사물인터넷(IoT) 기술로 막걸리를 빚는다

사물인터넷(IoT) 기술로 막걸리를 빚는다

사물인터넷(IoT)을 이용하여 만든 막걸리를 맛보게 되는 시절이 곧 도래할 예정이다. 가장 전통적인 산업에 4차산업혁명에 기반한 기술이 접목되는 것이다.

경기도 가평 소재 (주)우리술은 농림축산식품부에서 주관하는 2017년 고부가가치 식품기술개발사업의 일환으로 “사물인터넷 기술을 적용한 소규모 쌀막걸리 양조장 설비 및 품질관리 시스템 개발”이라는 연구과제를 수행하고 있다. 상대적으로 품질관리 역량이 미흡한 소규모 막걸리 양조장에 IoT 기술을 접목하여 막걸리 품질향상 및 안전한 위생관리가 가능한 생산환경 구축에 연구의 목적이 있다.

현재 개발하고 있는 기술은 막걸리 발효 탱크에 각종 센서를 장착하여 온도, 알코올 도수 등 막걸리 발효에 영향을 미치는 요소를 사무실에서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고 원격으로 제어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온도 등 각 요소의 데이터들이 무선으로 클라우드 환경에 집적되고 품질관리에 필요한 제어를 자동으로 수행하는 기술이 핵심이다.

또한 원재료의 투입부터 제품 출하까지의 생산 전 공정을 통합 관리할 수 있고 국제물류표준(GS1)을 활용하여 소비자까지 도달될 수 있는 이력추적이 가능한 소프트웨어를 개발하여 소규모양조장에 적용할 예정이다.

본 기술개발에는 주관기관인 (주)우리술과 스마트팜 프로그램 전문기업, 머신러닝/딥러닝 등 인공지능 프로그램개발 전문기업, 국내 센서기술 전문기업 등 3개 협력 기관과 공동으로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연구책임자로서 기술개발을 총괄 지휘하고 있는 (주)우리술의 김석규부사장은 “본 기술개발로 소규모 막걸리 양조장의 품질향상과 스마트 생산설비로의 고도화를 이루고 나아가 막걸리의 식품안전성을 담보함으로써 소비자에게 더욱 신뢰를 주어 막걸리 산업이 활성화 될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4차산업혁명 기술을 전통주인 막걸리 산업 접목하는 것에 대해 자부심을 나타냈다.

김은희 기자 (keh@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