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HS마킷 "2025년까지 400억 IoT 디바이스 연결될 것"

머니투데이

로마(이탈리아)=김성은 기자

폴 그레이(Paul Gray) 연구이사가 20일 'IFA 글로벌 프레스 컨퍼런스'에서 '2024년 인공지능 전망'에 대해 브리핑중이다./사진=김성은 기자

2025년까지 400억개의 디바이스(Devices·기기)가 사물인터넷(IoT)으로 연결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폴 그레이(Paul Gray) IHS마킷의 기술·미디어·텔레콤 연구 분석 이사(Director Research and Aanlysis)는 20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로마에서 열린 'IFA 글로벌 프레스 컨퍼런스 2018'에서 이같은 전망을 내놨다.

그는 "2018년에서 2025년까지 400억개의 기기가 서로 연결될 것"이라며 "클라우드 방식의 서비스 시장 규모는 2016년 1240억달러에서 2021년 3430억달러로 커지는 등 연평균 22% 성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IHS마킷은 이날 2018년을 이끌 8가지 주요 기술로 △AI △IoT △클라우드·가상화 △연결성 △컴퓨터 비전 △유비쿼터스 비디오 △로봇 및 드론 △블록체인을 꼽았다.

그레이 이사는 특히 자동차 산업에서의 연결성에 주목했다.

그는 "연결성은 운행기록 자가진단장치(OBD) 등 자동차에 직접 적용되는 것은 물론 각종 소비자 장치에 의해 도입될 것"이라며 "자동차에 있어서는 교통 정보를 알려주는 것은 물론 엔진 점검, 주변 환경에의 대응 등을 가능케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자동차 한 대당 평균 전기 시스템(Electronic systems) 가치는 2022년까지 1600달러까지 커지는 등 연평균(2014~2022년) 5%씩 성장할 것"이라며 "전기 시스템에는 자율주행, 파워트레인, 인포테인먼트 등이 포함된다"고 설명했다.

IHS마킷에 따르면 자동차 업계에서는 이미 AI와 딥러닝 시스템을 적용중인데 이는 음성인식에 기반한 인포테인먼트가 대부분이다.

그레이 이사의 뒤를 이어 연단에 오른 다니엘 마이브(Daniel Mieves) '독일 오토랩(German Autolabs)' 마케팅 담당은 한발 더 나아가 자율주행 기능을 '동반 운전자'로서 이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마이브 담당은 "운전자가 전화를 할 때 사고 위험은 2.4배, 메시지를 보낼 때는 5배, 내비게이션 조작시에는 6배 높아진다"며 "운전자의 주의가 분산될 때 사고 위험이 높아진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자율주행의 기술은 결국 '터치하는 행동'에서 100% 자유로워지는 것"이라며 "(앞으로는 무언가를 터치하지 않더라도)음성으로 바로 인식하고, 운전자의 몸짓 등에 즉각 반응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